인라인 스케이팅의 역사는 거슬러 올라가면 매우 오래 되었다. 인라인스케이트는 대부분이 아이스 스케이트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현재 최초라고 알려져 있는 스케이트는 존 조셉 멀린(John Joseph Merlin)이라는 사람에 의해 1760년대에 만들어 졌는데 지금의 인라인 스케이트와 흡사한 일렬로 나란한 바퀴를 가지고 있었고 이후 오랜 시간 사람들은 바퀴가 일렬로 나란하게 되어 있는 것으로 당연하게 생각하였으나 1819년, 프랑스 파리의 M.Petibled는 3개의 바퀴를 연속으로 사용하는 최초의 롤러 스케이트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이 스케이트는 나무와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arrêtoir'(스토퍼)라고 불리는 브레이크 장치가 있었는데 이것은 단지 뒤꿈치에 고정 된 나사에 불과했다. Spence, Tyers, Lohner, Garcin 및 Legrand를 포함한 많은 발명가들이 Petibled의 특허를 흉내내었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스케이트가 매우 유행이 되어 대도시에는 특별히 만든 롤러 링크가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1823년에는 로버트 존 테일러( Robert John Tyers) 에 의해 만들어진 'Rolito'라는 스케이트 디자인으로 특허를 받았으며 앞과 뒤에 정지를 위한 스토퍼(stoper)가 장치된 것은 지금의 인라인과 매우 유사성을 띠는데 그의 특허 디자인 특징은 바퀴가 황동으로 되어 있는 것이었다.
1849년, 루이 레그랑주(Louis Legrange)가 인라인 스케이트 디자인을 만들었는데 레그랑주는 배우가 빙판 위에서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는 것처럼 보이는 오페라 무대에서의 스케이트를 디자인했다. 이후에 40여년동안 모든 스케이트들은 일렬로 나란한 인라인 휠세트가 있었고 (바퀴의 수가 2개에서 6개까지 다양했다) 디자인들이 다양했다. 그러나 휠이 많을수록 길이가 길다보니 회전반경이 커서 쉽게 회전할 수 없었고 정지할 수가 없어서 실패했다.(주 : 지금처럼 좋은 바닥이 있던 것도 아니고 아이스위에서의 회전이나 정지가 안되니 아마도 대중화에 실패한 것같다.)
1863년이 되어 제임스 프림프턴(James Plimpton)이란 사람이 우리들이 흔히 롤러 스케이트라고도 하고 쿼드 스케이트라고도 하는 4개의 바퀴가 2쌍으로 앞뒤에 나란히 배치된(자동차의 바퀴 배열처럼) 스케이트를 발명하여 스케이트 역사에 혁명을 일으켰다. 이 스케이트는 직진성 뿐만 아니라 기존의 스케이트에 비해서 회전반경도 짧았고 정지가 쉬웠으며 다양한 스케이팅 기술들을 쉽게 구현할 수 있었기에 매우 빠른 속도로 스케이트 업계를 지배하게 되었고 소비자들도 쿼드 스케이트를 더 선호하게 되자 많은 인라인 휠세팅의 제조 회사들이 사업을 포기를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라인 휠 세팅을 이용하여 스케이트를 계속해서 디자인하는 회사들이 여럿 있었다.
19세기 후반에는 지금과 같은 휠의 제조를 하지 못했다. 대부분 황동, 나무등이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러한 휠들은 그립력이 불안정했고 바닥면이 오늘날처럼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롤링이 매우 안좋았다. 하지만 롤러 스케이트는 계속해서 변화를 겪었고 다양한 트랜드에 따라 디자인되고 진화했다.
Peck & Snyder Company라는 회사가 1900년에 두 바퀴가 달린 인라인 스케이트에 대한 특허를 받았고,
1905년에 미국 뉴욕에 사는 John Jay Young 은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조여줄 수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1910년 Roller Skate Company 는 가죽 신발이 달린 3륜 인라인스케이트를 설계했고
1930년대에는 Best-Ever Built Skate Company 가 지상고가 낮은 3개의 바퀴가 셋팅된 인라인 스케이트를 제조했다.
다음 편에서는 제임스 플림프턴이 발명한 롤러스케이트에 대한 이야기와 현재 롤러브레이드라고도 부르는 인라인스케이트로 이어지는 역사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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